2018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주제해설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고전 15:12~19

April 4, 2018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19절)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무엇일까? 그분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임마누엘’과 ‘천국 복음’, 그리고 ‘죄인의 구원’이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오심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임마누엘’을 말씀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임마누엘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 가운데 있었다. 이것이 복음이다.

예수님 당시 유대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철학적으로는 헬라의 영향 하에 있었다. 헬라철학인 헬레니즘의 핵심 주장은 인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신의 존재를 부정함으로써 인본주의의 첫 문을 열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없다. 당연히 천국도 없다. 또한 죽은 자의 부활도 없다. 그런데 그들에게 하나님이 세상에 왔다고 선언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은 하나님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당연히 이 땅의 일에 간섭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의 세상은 인간들이 주장하고 결정하고 헤쳐나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이 땅을 주장하고 계신다. 승천하신 주님께서 친히 보내신 성령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 땅에, 우리 가운데 계시면서 일하신다(고전 2:10). 그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일성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이다(마 3:2, 4:17). 예수님의 가르침은 천국이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하나님이 계시고, 천국이 실재하고, 심판이 있으니 회개해야 함을 가르친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복음은 죽어도 사는 부활의 소식이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모든 사람들은 회개해야 한다. 회개는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보는데서 출발한다. 세례요한이나, 예수님은 물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을 떠나 죄인이 되었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죄인이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처럼 되기를 원했던 아담처럼, 우리 인간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른바 ‘자율’적인 인간인 것이다.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좋을 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둔다면 한 사람도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속에 있는 죄가 그를 죄악을 행하도록 인도하기 때문이다(롬 17:20).

죄인의 변화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부족하다. 스스로 결단하고 변화를 꾀하더라도 그것은 죄인의 노력에 불과하다. 진정한 변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에 있다. 임마누엘 하나님,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복음의 능력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후 3:18).

 

그러기에 서신서에 나타난 바울의 가르침도 단순하게 인간의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윤리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서 시작한다. 당연히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내세가 존재한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출발한 바울의 논리가 곧 기독교 복음의 논리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3-14)라고 선언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믿는 믿음의 토대위에서 삶의 모든 논리를 세워나간다. 그러면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성경대로 살아나셨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 예수님은 하늘을 뚫고 올라가셔서 하나님 우편 보좌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다시 오셔서 우리를 심판하시고 영원한 나라를 이루실 것이다.

 

둘째, 우리는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죽음을 이기셨다. 하나의 은혜와 능력으로 우리는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대한 보증이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덧입었다.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우리의 예수 생명은 정직하고 아름답게 발휘되어야 한다.

 

셋째, 우리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답게 살아가게 하신다.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의 모범과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 공평과 의를 행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를 세워나가야 한다. 맡겨주신 자리를 지키며 주의 일에 항상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를 구속하시고 그의 형상을 닮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넷째, 우리는 영원한 천국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뿐만 아니라, 믿는 성도들의 육체의 부활을 믿는다. 우리는 천국을 믿는다. 이 땅의 삶이 끝나면 천국의 삶이 있음을 믿는다. 영원한 삶을 믿는다. 세상은 부활과 천국을 믿지 않음으로 이 땅에 집중한다. 인간의 생이 이 땅뿐이라고 생각하거나 죽음 이후의 삶을 모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땅의 성공과 부와 승리에 집중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는 인본주의 논리에 함몰되어 거침없이 모든 일을 진행한다. 그 끝이 어디일까? 두렵고 참담하다.

 

그래서였을까? 사도바울은 세상에 대하여 죽음을 선포한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그리스도인은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 박힌 존재라는 것을 바울은 알고 있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고백이다(갈 2:20). 사도바울은 누구보다도 부활의 권능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빌 3:10-11)라고 고백하고 있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부활의 복음을 믿는다. 죄인을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 2018년 부활절을 맞으면서 우리 모두 천국을 바라보자. 죽을 것처럼 살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처럼 살자. 재물과 명예에 목을 걸지 말고 영원히 살아갈 천국을 바라보자. 그렇게 살 때, 죽지 않는다. 심판이 두렵지 않다. 사도바울처럼 참된 부활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자.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그 믿음으로 살아가자.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lease reload

추천 게시물

한국 교회 3.1절 99주년 기념 기도문

March 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