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갈등사회 해결책 모색 한교총, 국민일보 공동주최

December 22, 2019

 한국교회총연합과 국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국민목회자포럼이 주관한 <국민미션포럼>이 12월 19일 오후 CCMM빌딩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문수석 목사는 “지금 우리 사회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초(超)갈등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중 어떤 일부분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마치 내전(內戰)과 같은 극단의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때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함께 기도하며, 지혜를 모아야 하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본받아 조화와 평화, 화해와 용서가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대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과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초갈등사회의 1차적 책임이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정치인들이 이 일을 잘하고 있지 못함으로 교회가 앞장선다고 하니 힘을 보태는 것이 옳겠다”며, 또 “교회가 이 일을 하다 보면, 정치도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잠언 4:27의 말씀을 인용해 “‘우편으로나 좌편으로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가게 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두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도 기조강연에서 “대한민국이 갈등의 바다를 넘어 통합의 포구로 가기로 바란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초갈등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초정치적, 초이념적, 초정파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회는 “신앙의 본질과 가치를 붙잡고, 진영논리를 신앙화하지 말고,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자리에서 발표된 선언문 전문이다.

 

<초(超)갈등 사회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

대한민국은 국내·외적으로 해방 후 유례가 없는 초(超)갈등의 국가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감당할 수 없는 갈등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분야 등 국민의 삶 전체로 확대돼 내전(內戰)과 같은 극단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 갈등을 치유하지 않으면 민족과 국가의 존립마저 장담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를 것이다. 국민들은 불안과 분열 속에 깊은 내상(內傷)을 입은 채 집단적 스트레스를 겪으며, 대화합의 반전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OECD 35개 국가 중 갈등지수 2위이고, 갈등관리 능력은 최하위등급인 32위다. 정부부처가 공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 및 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보-보수 갈등’이 92%로 제일 높게 나왔으며, ‘정규직-비정규직’ 85.3%, ‘부유층-서민층’ 78.9%, ‘기업가-근로자’ 77.7%, ‘남성-여성’ 54.9%로 그 뒤를 이었다. 진영 대립이 초갈등의 사회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화합과 상생의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정치지도자들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국민을 편 가르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며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초(超)갈등의 2019년’을 보내고 ‘화합의 2020년 새해’를 대망하며, ‘초(超)갈등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라는 주제로 <2019 국민미션포럼>을 개최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1).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맞이해 전국교회는 12월 25일(수) 성탄절을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선포하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기도한다.

하나(2). 정부는 초갈등사회 극복을 위해 (가칭)대통령직속 갈등조정통합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간기구로는 대사회갈등조정센터를 설립, 운용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3). 국회는 초갈등사회 극복을 위해 국민들을 도구로 하는 정쟁을 끝내고 갈등관리기본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4). 지자체 및 시민단체는 초갈등사회 극복을 위해 공공갈등, 사회 갈등 등을 해소한 사례를 발굴, 장려하며 갈등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해법 확산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하나(5). 한국교회는 초갈등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자각하며, 연합기관과 교단과 교회와 성도가 하나 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오직 평화의 도구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선언한다.

 

2019. 12. 19. 2019 국민미션포럼 참가자 일동